오산시의 한 주야간보호센터.
요양보호사 8년 차인 김동희 씨가 식사 준비에 한창입니다.
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어 식사를 챙기고, 식후 양치질과 용변도 돕습니다.
이른 아침 어르신들을 맞이하는 것부터 시작해 각종 신체활동과 정서 지원까지,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하루지만, 요양보호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.
구인난에 시달리는 장기요양기관에선 김동희 씨처럼 장기근속을 이어온 요양보호사가 흔치 않습니다.
인터뷰-한명숙(오산시 소재 주야간보호센터 시설장)
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사실 최저 임금 선에서 활동을 하시는데 봉사정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영역들이거든요.
그럼에도 기꺼이 해 오셨는데, 임금이라는 부분이 자존감하고도 연결이 되다 보니 힘들 때는 그런 부분도 떠올리게 되는 거죠.
그래서 젊은 인력 진입이 잘 안 돼요.
급여 체계가 너무 낮다 보니까 선뜻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그런 장벽인 것 같아요.
자막: 최저 임금 받는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‘시급’
하루 종일 치매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보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지만, 보수는 최저 임금 수준이다 보니 요양보호사들의 장기요양기관 기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.
자막: 오산시 ‘돌봄종사자 처우개선비 지급’ 첫 시행
이런 가운데 오산시가 올해 요양보호사 등 돌봄종사자 처우개선비를 지급하면서 요양보호사들의 사기 진작에 나서고 있습니다.
자막: <지원 대상> 주 40시간 이상 근무 ‘돌봄종사자’
자막: 근속기간에 따라 월 3~5만 원 지급
지원 대상은 관내 76개 시설에서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돌봄종사자들로, 근속기간에 따라 3년 이상 종사자는 월 5만 원, 3년 미만 종사자는 월 3만 원을 지급합니다.
인터뷰-한명숙(오산시 소재 주야간보호센터 시설장)
이런 시작이 되게 희망적이에요.
(요양보호사) 선생님들이 어, 우리한테도 관심을 갖네,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.
인터뷰-김동희(요양보호사)
늦게나마 이렇게 조금이라도 개선해 주시니까 좋고, 앞으로도 더 좋아지겠죠. 보람을 느끼면서 일을 하겠습니다.
오산시는 돌봄종사자의 처우개선이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과도 직결되는 만큼, 앞으로도 돌봄 현장 최일선 종사자들의 권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.